2012. 4. 28.

2인 1실


"두준아 너껀 되게 말랑하다?"
"..."



*

세번째 숙소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다들 암묵적으로 동의는 했지만 실상 불편함이 더 많았던 6인 1실. 전부터 따로 나눠 쓸 수도 있었지만 나름 초심을 잊지말고 돈독해지자며 연습생 때부터 쭉 6명을 한방으로 눌러버리니 표현은 안하지만 속으로는 불편한 점도 많았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 몇인 몇실이라고 했지 형?


"2인 1실"


멤버들끼리야 친한걸로 따지면 누구 하나 꼽기는 그렇지만 그래도 지내온 시간이 있는데 난 당연히 그나마도 편한 요섭이랑 룸메를 해야겠다라고 생각하며 요섭에게 다가갔는데


"형, 전 두준이랑 한 방 쓸게요."


요섭이에게 어깨를 툭툭치며 한마디 꺼내려함과 동시에 현승이 입에서 말문이 터졌다.


"해외 공연 갈 때도 두준이랑 같은 방 쓰니까 편하고 좋았어요. 그치 두준아?"
"어? 뭐 어어... 좋..았어."



*

나는 궁금했다.
그 동안 현승이 옆자리를 몇 년간 고수했던 준형이도 나와 같았을까? 데뷔하기 전 사다리 타기로 침대 위치 선정을 하기 전엔 현승이 옆자리가 누구였지? 기억을 더듬어보지만 머릿속이 깜깜하다. 아니, 그게 지금 중요한게 아니고 그니까 이걸 준형이한테 물어봐야하나 말아야하나... 하..아... 근데...


"난 너처럼 손에 잡히는 느낌도 없고 말랑거리지도 않고 그래서 재미없는데 너껀 진짜 좋다. 꼭 그 어렷을 때 갖고 놀던 만득이?? 어 만득이 같아!!"


참... 해맑다. 내 속이 타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현승이는 그저 신나가지고서는 내 어깨에 얼굴을 살포시 기대어선 계속 주물락 주물락 거리고 있다. 뭐를? 바로 나 두준Jr.를! ㅠㅠ

이런걸 어떻게 받아드려야할지. 예측 불가능한 현승이의 태도는 한두개가 아니었다.
아무래도 몇 년간 이층침대 셋을 이어놓고 살다보니 방에 오자마자 덩그렇게 놓여있는 침대 두개가 영 맘에 걸렸나보다. 현승이는 방에 들어가자마자 짐부터 풀 생각은 접어두고 갑자기 침대 하나를 붙잡더니 나머지 하나가 있는 벽쪽으로 낑낑 옮겨댔다.


"뭐해? 안도와주고!"
"어, 어 그래"


현승이는 침대와 침대 사이가 이어진 그 틈 사이를 참 좋아했다. 현승이가 숙면을 할 때는 내것을 주무르다 자던가 혹은 그 틈 사이에 빠져서 푹 자고 있을 때였다.


"혀..현승아..."
"웅??!"
"있잖아... 소..손 좀... 그만 만지면 안돼?"
"왜? 싫어?"
"하..아..니... 싫은게 ㅇ..아니구우..."
"뭐야 윤두준 왜 말 더듬어? 너 지금 흥분했지?!! 으 변태!!!!!!"


차라리 날 변태로 몰아놓고서 끝났으면 좋았겠지만 현승이는 그 다음날, 그 다다음날, 그 다다다음날, 그다다다다다다...음날도. 현승이와 함께 한 방을 쓰고 한 침대에 누워있는 이상 내 물건은 더 이상 나의 물건이 아니었다.


"오늘 아까 노래 부를 때 뭐 부를지 하나도 생각이 안나는거야. 머리속이 까매져서! "
"ㅇ..으응..."
"근데 마침 유승준 선배가 떠오르더라구. 그래서 뭐 할까 고민했는데 내가 초등학교 때 나나나를 제일 좋아했거든."
"으음...그..그랬어..?"


처음 그 날 이후로 생각했다. 차라리 현승이가 나에게 딸을 시켜주는거였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현승이는 전혀 흔들림없이 잼잼하듯 그저 내것만 주물럭 주물럭 거렸다. 슬슬 뉴런을 변태적 신호가 오고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곧 빳빳해질테니 현승이한테 싫은 소리 한번 듣고는 화장실에서 알아서 또 처량하게 풀어야할 것이다. 반 정도, 우리 주니어가 기립한 것 같지만 현승이는 아직 알아차리지 못했다.


"아까도 막 앉아있는데 계속 손이 간지러운거야. 너꺼 만지면 시원했다가 따뜻해져서 좋은데 막 그 생각 들면서 너꺼 디게 만지고 싶었는데... 만지지도 못하고 빨리 끝나고 숙소 가고 싶어 미치는지 알았다니까??"
"아,.. 그래... 혀..현승이 그랬어? "
"그래서 우리 대기실 사진 보여줄 때 전광판 보면서 뒤돌았을 때 그 때 살짝 한번 주물렀는데 아무도 못봤겠지?"


내가 감각이 하도 무뎌지긴 했나보다. 무대에서 나의 자식인 두준 주니어를 만져도 몰랐다는게 그게 이 양물의 주인인 나로써 자격이 있는걸까? 이 정도면 내 물건이랑 현승이꺼를 좀 어떻게 바꿀 수 없나 별 생각이 다들 뿐이다.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계속 만지고 싶..."
현승이의 순이 순간 멈췄다.

"아 뭐야 윤두준 벌써 또 딱딱해졌어. 잉... 그럼 재미없잖아!!!"


예상대로 현승이가 손을 순간이었다. 나도 모르게 속으로 다짐을 하듯 마른 세수를 한번하고는 현승이 손을 놓으려고 했을 찰나에 잽싸게 그 손으로 현승이의 손목을 붙잡았다.


"왜, 왜 이래?"


아, 내가 지금 왜 이러는지 나도 잘 모르겠는데 나도 너 때문에 아무 간도 없이 매번 화장실 다녀오는 것도 귀찮고 그러니까. 그러니까 현승아, 한번만.. 딱 한번만. 나는 자연스럽게 내 주니어를 잡은 현승이의 손을 포개잡고 욕구와 정의의 타당한 합리점을 위한 단백질 분출의 상하운동을 현승이와 함께 하기 시작했다.

정신 산만한데 좀 가볍게 바꿔야겠다.

I AM LOVE


2012. 4. 26.

두란한 내 마음을 풀 곳이 없다.

난 어떻게 해야하는가?
여기에 글이라도 끄적여야하는가?
존나 글도 못쓰는데 글은 글이야;;

피부가 환해지는 화이트닝 푸드 BEST8

잡티 없는 깨끗한 피부는 화장품이나 건강보조제가 아닌 자연의 식품을 먹거나 바르는 것으로도 가능하다. 변덕스런 날씨에 지친 피부를 봄햇살처럼 환하고 밝게 만들어줄 화이트닝 푸드 ☞☞☞

2012. 4. 25.

결국 여기에 이런 것까지 올리게 되는구나




뭐 무슨 상관이겠어ㅋ 나만 오고 나만 아는 나만의 블로그☆
오늘이라는데 뭐 연습실 근처나 사옥 근처겠지여.
그리고 왠만한 것보다 트위터에서 지들끼리 나누는 맨션 속이 더 알찬 듯...
그래 나는 이런거나 따먹는 나홀로 스니수니/_/

다른 기획사에서 좀 담궜다가 빼오고 싶은 심정

5월달 쯤 앨범이 나온다. 역시나 신사동호랭이, 최규성, 라도 조합일건 뻔하다. 이 셋이 나쁘다는건 아닌데 곡이 나올 수 있는 범위와 스타일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거기에 이 셋 말고 쓸 사람도 없을 뿐더러 그 외에 좋은 작곡가들과는 컨택을 안하는 것 같은 큐브의 행태다. 정말 멍청한 기획사가 따로 없다. 그저 흐르는 대중가요에 편승하는 기분. 그 틀을 깨지 못한다. 매니악 하면서도 대중성을 갖출 수 있는 방법도 있는데 큐브는 그런건 안중에도 없나보다. 그동안 샤이니의 행보와 이번 셜록으로 점을 찍은걸 보면(f(x)도 마찬가지.) 괜히 sm이 아니구나 싶기도 하고. 우리 멤버들은 참으로 열심힌데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외적인 것들은 사실 별로다. 가장 중요한 노래부터 별로다.

기분 나빠 쓴 글이라 횡설수설.

여튼 곡 한번 잘 나왔으면 싶어 쓴 글이고 한참 표절논란 호랭이와 사재기로 주가 올리는 큐브가 만나서 이번엔 어떻게 나올지 참 안궁금하다.

그 모든걸 덮는 평생의 떡밥을 던저준 두두에게!


2012. 4. 23.

한 문제를 접근함에 있어 트위터로 인한 폐혜

하나의 문제에 있어 접근할 때 나의 생각과 느낀 것이 아닌 타임라인 상에서 본 타인의 글을 보고 느끼고 다시 적게 된다. 그 글이 1차적으로 내가 느꼈던 것 일수도 있지만 그것이든 그것이 아니든 중요한건 토대가 되는 것 같음.
개인적으론 큰 문제다.

2012. 4. 21.

레즈비언 영화



사랑이 찾아온 여름(2004) 영국 | 파벨 포리코브스키
이브의 아름다운 키스(2001) 미국 | 찰스 허먼 움펠드
밤이 기울면(1995) 캐나다 | 패트리샤 로제마
스파이더 릴리(2007) 대만 | 제로 추
에이미와 야구아(1999) 독일 | 막스 파르베르복
블루(2001) 일본 | 안도 히로시

여담인데 레즈비언이라는 단어가 왜 이렇게 이질감 드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게이라는 단어가 더 친숙하다면 친숙하달까. 레즈비언이 레즈가 돼버리면 더 겉잡을 수 없는 그런 느낌? 뭐 외국에서야 게이로 통용된다만. 문화적인건 잘 모르니 넘겨야지..

스탠딩 포스터

 

2012. 4. 19.

답 없다.

그럴거면 언급조차 하지 마라. A멤버 팬덤에서 타 멤버에게 관심 없다면 모를 수도 있지만 알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소식들인데 굳이 커뮤니티에서 쉬쉬할게 뭐가 있나. 그리고 트위터에서는 또 소위 찍수늬라는 분들께서 맞은 팔로워를 이끄시며 조잘대지만 깊은 언급은 안하고 소식통 없는 머글 새우젓만 쥐어 터지고. 존나 니들 잘났다. 개새끠들. 아이돌 팬질은 지 눈이 좀 더 큰 줄 아는 네임드 새우젖 같은 애들 때문에 안되는거임. 뭐 모든 팬질이 끼리끼리겠지만. 글고보니 나 아직도 맘이 남은건가? 예전에 비해면 1/6도 안되는 화력이지만 이런 일 한번 터지만 조금은 시끌벅쩍해지는게 또 아이돌 커뮤. 어디서 또 소식은 듣고 달려오는지.

유일한 끈은 ㄷㄹ ㅎㅁ질. 그 조차도 미적지근하다. 애초에 내가 좋아하기 시작하고 좋아해왔던게 그게 아니라서. 지금 쯤 개인적인 동영상 하나 뿌려줘도 좋았을법한데. 그것은 너의 자유의지고 가입부터 시끄러웠던 트위터의 탈퇴도 너의 자유의지. 이제는 너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야할 것 같다. 그래도 1년은 넘었네. 1년 8개월 정도 돼가는 것 같다. 이미 텄지만 추워서 먹기 싫어져버린 맥주를 마시며 감성적이게 돼버린 오전 1:21


이거 보고 다시 깨달았다. 살이 찌면 자켓핏이 안예쁘다는걸. 특히 어깨에서 팔뚝으로 떨어지는 라인.

2012. 4. 17.

The Shins - Simple Song

짹! 짹!

타이타닉을 봤다. 이미 아는 내용이라서 별 감흥은 없었지만 내가 초딩 때 나온 영화를 tv나 모니터 화면이 아닌 극장 스크린으로 본다는 것에 감회가 새로웠다. 내가 뭣보다 기대한 장면은 마차씬이었다. 어렸을 때 본 그 습기 가득한 마차 속에서 뻗어져 미끄러지는 로즈의 손을 잊을 수 없었다. 무척이나 야하다고 느꼈다. 응응 붕가붕가 장면이 있었지 않았나 싶었는데 단순한 감정씬과 다름 없었다. 내 뇌가 많이 늙은걸까. 여튼 30분 늦게 입장해서 본 영화지만 재미있게 잘 봤다. 요새 감정 퍽발이라 그런지 이것도 보고 울지 않을까? 싶었는데 딱히 울만한 타이밍이 없었다. 그리고 나온 로즈 할머니의 잠자는 장면. 젊었을 때 액자 속 사진들을 한 컷씩 보여주며 타이타닉호 속에 그 시계탑 앞에 서있는 잭과 다가가는 로즈를 바라보는 타이타닉호의 승객들. 둘이 만나서 뜨거운 입맞춤을 하는데 다들 하는 감상 있지않나. 꿈이든 다른 곳에서든 행복했을거라는거. 요새는 그런 뻔한 것에 눈물이 자주 난다. 감정 터닝 포인트가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보고나서부터 시작된 것 같다. 그리고 이어지는 건축학개론과 타이타닉... 이번주 안에 봄날은 간다를 봐야겠다.

SCS의 패기

SUPER C۞L۞R SUPER ‏ @SuperColorSuper  Reply  Retweeted  Favorite · Open
SCS를 도와주세요. 여러분의 작은 기부 또는 예매로써 SCS가 계속 내한공연을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http://supercolorsuper.com/2012/04/16/international-closing/

"국외 인디공연을 볼려면 SCS가 있어야 합니다. 게다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볼 수 있어요! (애미없는 므라즈, 쌀아저씨 표값 뻐큐뻐킹) 그러니까 우리가 기획하는 공연 계속 보고싶으면 이번 봄프로젝트 3개 공연 다 예매하세요. 그것도 현금으루요^^ 또는 기부ㄳ. 쁠러스 참고로 우리가 이제까지 컨택해온 밴드들 있잖아요. 그거 겨우 연줄 만든거 알죠? 예를 들면 모과이나 모과이라든가 토로이모이 있잖아요. 우리가 망하면 그 줄 끊기니까. 그 후엔 뭔 말인지 알잖아요!" 인가?

타임라인상에서 ۞를 대하는 맨션에 있어 다 받지만 솔직히 불쌍도 하다. 이 알 수 없는 슈칼슈 부심이란 기획된 공연 한번도 못가고 안간 나도 거들떠보게 하는 어제오늘 공연계 핫 늬우스.

2012. 4. 16.

www.iherb.com


밀크시즐(매끼마다) - Natural Factors, Milk Thistle Extract, 250 mg, 90 Capsules
*평생동안 41개월 이상 장기복용 금지
호튼베리(매끼마다) - Nature's Way, Hawthorn, Berries, 180 Vcaps
타우린(하루 한번) - Now Foods, Taurine, Double Strength, 1000 mg, 100 Capsules
여자용 멀티비타민(저녁) - Optimum Nutrition, Opti-Women(하루 3알), Nutrient Optimization System, 120 Capsules

Tegan And Sara - Alligator

2012. 4. 15.

M83 - Midnight City



이거 실제로 보면 헐 오메 시발 3연타

The Maccabees - Pelican

Walk The Moon - Anna Sun

Vanguard - Oysters In The Half Shell

Vanguard - Oysters In The Half Shell

Hot Chip In Our Heads



Hot Chip have announced details of their fifth album, In Our Heads, which is set for release on June 12th, 2012. Recorded in London and self-produced, with additional production and engineering by Mark Ralph, In Our Heads is the follow up to 2010’s One Life Stand and their first for eminent indie label Domino Records.

In Our Heads features:

1.  Motion Sickness
2. How Do You Do
3. Don’t Deny Your Heart
4. Look At Where We Are
5. These Chains
6. Night and Day
7. Flutes
8. Now There Is Nothing
9. Ends Of The Earth
10. Let Me Be Him
11. Always Been Your Love

PMF


2012. 4. 14.

영화 세편


grindhouse
시간 여행에 관한 FAQ
69

2012. 4. 13.

scott pilgrim vs. the world


연출 ★★★★★
편집 ★★★★★
미술·음악 ★★★★★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들이 모두 완벽한 영화.
특히 이런 스피디한 편집을 갖는 다른 영화들을 알고 싶다. 너무 좋아!

2012. 4. 12.

내 어리석은 행동과 닮은 니 모습을 보면서 항상 그러지 말자고 생각한다.

화려한 캐스팅 속에 평점 4.85


이 둘의 부조화 때문에 보러 갔다.

난 아무래도 보고 느끼고 받아드린 이 감정, 느낌을 표현하는데 아주 서툰 것 같다. 일반 사람들이 5의 능력이면 나는 한 3에서 3.5에 머물러 있는 느낌. 엄마를 쏙 빼닮아서 그런걸까; (말 못하는 것도 닮았음. 단어 선택을 못하고 더듬고 반대의 뜻으로 말하는 둥)

네이버 한줄평에 나와있는 '매니아 영화', '블랙 코메디', '호불호' 라는 단어 때문에 볼 수 밖에 없었다.

<멋진 신세계>
좀비물에서는 이미 다 건들여 본 클리셰에 남여 연애@아담과 이브를 끠얹었다! 나는 글쎄 그 사과가 파프리카인지 알았다. 사과에서 그런 곡선이 나올 수가 없는데? 대체 뭘 말하고자 하는지 모르겠다... 중간에 기사 보고된 사회문제들을 다시 한번 각인 시켜주는데 그치는건가? 너무 조잡하다. 인류 멸망에 관한 옴니버스 형식이니 하나하나가 단편영화나 다름 없는건데 상업 영화 치고는 너무 촌스러웠다. 돈을 주고 상업 극장에서 요놈을 보느니 그저 DVD로 이웃집 좀비를 보겠어요.

<천상의 피조물>
제일 재미 없었다. 이것은 또 한국판 AI거나 아이로봇.
진짜 (신)김규리는 연기 못한다. 미스 캐스팅이고 말고를 떠나서 배우 자체의 매력이 없다. 김강우의 집으로 나오는 것도 조잡했고 불당 같은 곳은 그나마 나았다. 로봇 디자인도 매력적이었으나 UR 인터네셔날 회장(혹은 사장)으로 나오는 강회장의 열띤 열변. 그 후에 주구 장창 변함 없이 말만 나누는데 이건 뭐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지루한 끝에 마지막에 로봇이 열반에 오르는 장면은 참 멋있었다. 근데 참 아이러니 하지. 엔딩크레딧을 봤는데 이게 김지운-조ㅎ성 작품이더라고... 나는 <해피버스데이>가 그건 줄 알았는데.

<해피버스데이>
셋 중 따지면 가장 재밌었다. 참신했고. 8번의 지구 충돌 1분 전 민서의 가족애의 표현에 이은 삼촌의 해피버스데이; 이게 뭔가 싶었다. 민서 생일인가... 그냥 겉멋? 이 생각밖에.
중간에 나온 속보 보도씬이 제일 웃겼다. 특히 류승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망을 안시키는 류승수!!! 아나운서로 나온 이영은의 좌절스런 연기도. 만약 당장 4월 13일이 지구 종말이라면 이렇겠다 싶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반면에 멋진 신세계는 이래서 지구 종말이 된것이고 천상의 피조물은 지구 종말과 무슨 관곈지는 모르겠지만 로봇(박해일 목소리 대역)으로 나오는 스님의 이름이 인명스님;인류멸망보고서의 인/멸을 따서 만든 듯한 네이밍;이 연관인가? 누군가의 리뷰라도 봐야할 참인데...

여담으로 극장에 comming soon 상영작 중에 은교 포스터가 밑에 4월 12일로 나와서 설렜다. 분명 12일날 개봉하는 영화는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누가 그런 실수를 한건지. 그래도 참 cgv ㅊㄷ는 적적해서 좋다. 예매할 땐 분명 나 혼자였는데. 엘레베이터 같이 탔던 부모님 나이뻘의 부부가 영화 시작전 엘레베이터도 동승하나 싶더니 같이 7관행 ㄱㄱ 그래도 안나가주셨다. 혼자 뒤에서 웃었더니 아저씨가 뒤 쳐다보면서 자기도 웃음 ^^ㅋ

점수를 줘보자면 10점에 4점? 내가 더 짜네요 ^ㅠ^

+. 내가 별점 주고 나서 24시간만에 들어가보니 7점대로 올라가있었다. 알바의 위용이란.

정리하려다가 때려쳤다.


2012. 4. 10.

buy something


8/116


1. 4/9

식사

아침 - 생기발랄
점심 -
저녁 -
그 외 - 떡볶이 남은거 반인분 정도.

~2012년 7월 27일 금요일. 지산벨리록페스티벌. D-110



2. 4/10

식사

아침 - 롤 3, 바나나 2
점심 -
저녁 -
그 외 - 가나 초코파이 4, 요플레 포도.

운동
시작발 50*3, 강하나 하체


~2012년 7월 27일 금요일. 지산벨리록페스티벌. D-109

2012. 4. 8.

7/116


1. 4/8

식사

아점 - 일반식
저녁 - 떡볶이
그 외 - 아점 후 낑깡, 양념통닭 1조각

운동
박봄 다리 40, 레그레이즈 40


~2012년 7월 27일 금요일. 지산벨리록페스티벌. D-111

6/116

1. 4/8

식사

아점 - 일반식
저녁 - 떡볶이
그 외 - 아점 후 낑깡, 양념통닭 1조각

운동
박봄 다리 40, 레그레이즈 40


~2012년 7월 27일 금요일. 지산벨리록페스티벌. D-111

2012. 4. 7.

4,5/116


1. 4/6

식사
아점 - 참치에 상추쌈


저녁 - 아빠와 천안문 털었다.

운동X


2. 4/7

식사


아점 - 알리올리오, 오이+쌈장
저녁 - X
그 외 - 낑깡 2, 가래떡(떡볶이 사이쥬) 5
야식 - 또래오래 갈릭핫양념 오빠랑 야미

운동
워밍업 - 이소라 편집본 - 자전거 30분 - 강하나 하체


~2012년 7월 27일 금요일. 지산벨리록페스티벌. D-112

2012. 4. 5.

3/116




1. 4/5


식사
아점 - 라면 (어젯밤에 먹고 싶었던거 참고 먹음)


 

저녁 - 애호박버섯무침, 맛있는소면, 치킨가스&타르타르소스, 흰쌀밥(직원식당)
그 외 - 오빠가 사온 마차 할리치노(?) 반 정도

운동
워밍업 - 이소라 편집본 - 순환운동 15분(3세트) - 강하나 하체

~2012년 7월 27일 금요일. 지산벨리록페스티벌. D-114

2012. 4. 4.

1,2/116

1. 4/3

식사 - 기억 안남

운동
워밍업 - 이소라 편집본 - 싸이클 20분

2. 4/4

식사
아침 - x
점심 - 붉은콩자반, 김치, 튀긴??, 계란지짐, 흰쌀밥(직원식당)
저녁 - x, 달팝M, 콜라, 레몬티, 낑깡 5알

운동
워밍업 - 이소라 편집본 - 싸이클 25분

~2012년 7월 27일 금요일. 지산벨리록페스티벌.

건축학개론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현재 대학 새내기들도 군대를 다녀온 예비역들도. 갓 대학을 졸업한 그리고 사회에 나온. 30대도 40대도. 대학의 추억이 있는 첫사랑의 추억이 있다면 이 정도면.
 극중 승민이가 너무 순하더라. 서연이 취해서 승민이의 선배의 부축을 받고 서연의 방으로 가는 장면에서 승민이는 상상을 더했다. 그래서 서연이에게 '이제 좀 꺼져줄래' 라는 어투의 말을 건냈고. 순수한 새내기였기에 자신의 첫사랑의 순결이 속물인(걸 알게된) 과선배에게 뺏기는 것이, 자신의 첫사랑을 지켜주지 못해서, 그것도 고백하려는 그 날.
 클리셰나 다름 없지만 서연의 집 앞에서 고백하려고 기다리는 승민에게 똥을 투척한 선배. 그런 똥의 현장을 담벼락 뒤에서 못 볼 것을 봤듯이 지켜보는 승민이가 참 처량하더라. 뻔한 장면이지만 경험해 본 사람을 알지 않을까. 그 심정을... 잊고 싶었던 슬픈 기억 속의 (첫)사랑 혹은 연애 시절로 되돌려주는, 그 정도라면 괜찮지 않은건가 싶다. (그것도 그런 것이 허모씨가 되통 안까도 될만한걸 깠다는걸로 토로하는 맨션을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