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19.
ㅋㅋㅋ
“씨발.”
성열의 목소리가 낮게 깔렸다. 도저히 즐기면서 할 수가 없었다.
붉은 스팽글이 들어간 미니 원피스에 웨이브가 들어간 가발을 덮어쓴 자신의 모습이 혐오스럽단 생각뿐이었다.
거울을 부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를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 뒤가 잠기지도 않는 원피스를 손으로 우두둑 뜯어내듯이 벗어내는 중이었다.
“형?”
문을 열고 들어와 놀란 눈을 하는 성종이 보였다.
성종의 얼굴을 보자 줄이려고 노력 중인 욕이 자연스럽게 입 밖으로 세어 나왔다.
성열을 향해 성종이 한 발 다가섰다.
성종이 손을 뻗어 성열이 우스꽝스러워 짜증을 내던 긴 웨이브 가발을 쓰다듬었다.
“형, 이쁘다.”
무언가에 홀린 듯한 성종의 목소리며 묘한 감각으로 자신을 더듬는 성종의 손길에 성열이 오히려 당황했다.
분명 여장을 한 자신을 보면 성종이 미친 듯이 놀려대며 웃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는 성종의 모습에 묘한 기분이 들었다.
“여장을 해도 묘하게 더 남성스러워 보여.”
열심히 체력관리를 한 덕분에 여장이 더 웃겨졌다고 생각했었는데 민소매 원피스 덕분에 잘 드러난 성열의 팔 근육을 성종이 쓰다듬으며 말하자 원피스와 가발에 굴욕을 느꼈던 남성이 회복되는 기분이었다.
성종의 팔목을 잡았다. 키가 많이 컸다고는 하지만 아직 자신보다 아래에 있는 성종을 내려다보며 묘한 우월감이 느껴졌다.
“여자랑 자고 싶단 생각, 드는 거야?”
묘하게 비아냥거리는 말투였지만 성종은 신경 쓰지 않는 듯 했다.
“아니, 형이 이렇게 있으니까 섹시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아무렇지 않게 눈을 맞춰오는 성종의 모습에 슬슬 성열의 몸이 반응을 하기 시작했다. 성종의 허벅지에 자신의 허벅지를 밀착시켜 살짝살짝 비볐다.
“스타킹도 신을 거야?”
성종이 잡혀있지 않은 손을 내려 성열의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성종을 자극시키기 위한 행동이 그 배가 되어 성열에게 돌아왔다. 성종의 입술에 살짝 성열의 입술이 닿았다.
“어떻게 할까?”
허벅지를 쓰다듬고 있던 성종의 손이 치마 안으로 들어갔다.
허벅지 안쪽을 쓰다듬는 손길에 성열이 성종의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장난, 치지 마.”
입술을 깨물린 상태에서 성종이 혀를 내밀어 성열의 입술을 할짝, 핥았다.
입술 밖으로 나온 성종의 혀를 성열이 입 안에 머금었다.
성열의 입맞춤이 깊어지자 성종의 손이 과감해지기 시작했다. 한 손은 여전히 성열에게 잡힌 채였지만 자유로운 한 손으로 성열의 다리 안쪽을 만지기도 하고 자신의 허벅지로 성열의 성기를 슬쩍 누르기도 했다.
“연습실에서 일 치겠는데?”
성열이 성종의 침으로 번들거리는 자신의 입술을 혀로 핥곤 마찬가지로 자신의 침으로 번들거리는 성종의 입술을 혀로 핥았다.
“안 돼. 다른 형들 개인 무대 연습하러 올 거야.”
흐트러지지 않는 성종의 목소리가 신경 쓰였다. 성열은 이미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제 존재를 나타내고 있는 자신의 분신을 내려다보았다.
붙잡고 있던 성종의 손을 자신의 분신에 가져다 대었다.
“이렇게 만들어놓고 내빼면 안 되지.”
성종이 성열의 분신을 잡은 손에 힘을 줬다. 성열이 불시의 공격에 신음소리를 내자 만족스러운 듯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그럼 하고 싶게 만들어야지.”
“뭐?”
놀라 멍하니 성종을 쳐다보자 성종이 손을 위아래로 움직이며 성열의 성기를 자극했다.
“형 아래에서 이 큰 거 다 품는 사람도 생각해줘야지.”
성종의 새초롬한 표정에 성열이 허, 하고 당황한 듯 웃음을 지었다.
“니가 아주 박아달라고 난리를 치는구나.”
성종을 거칠게 벽으로 밀어붙였다.
성종의 바지 버클을 풀고 브리프와 함께 한꺼번에 끌어내리자 색기가 흐르는 몸이 드러났다.
성종을 앞에 세워두고 성열이 무릎을 꿇었다.
성종이 바지만 벗은 채로 와이셔츠와 자켓에 넥타이까지 걸친 모습이었다. 얼마나 더 색정적일 수 있을지. 충분히 성종의 매력을 봤다고 생각하는데 볼 때마다 성종은 그런 성열의 생각을 비웃듯이 새로운 매력을 품어댔다. 셔츠 위로 살짝 제 존재를 알리는 성종의 유두를 보면서 셔츠 안으로 손을 쑥 밀어 넣었다. 따뜻한 성종의 피부와 달리 차가운 성열의 손에 성종이 소름이 돋아 몸을 살짝 떨었다.
“차가워.”
“곧 뜨거운 거 들어갈 거니까 참아.”
손톱으로 성종의 유두를 살짝 눌렀다.
셔츠 안으로 들어온 성열의 팔에 의해 살짝 들려진 셔츠 아래로 드러난 성종의 배꼽에 혀를 밀어 넣었다. 그리고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성종의 배 라인을 타고 내려왔다.
반쯤 발기한 성기에 쪽쪽, 짧은 입맞춤을 했다.
“넌, 여기도 귀여워.”
흐응, 코웃음 소리가 들렸다. 손을 내려 성종의 허벅지를 잡고는 입 안에 성종을 가득 담았다. 혀로 볼을 살살 쓰다듬기도 하고 입술을 조였다 풀었다하며 성종을 자극했다.
성종이 손을 뻗어 성열의 가발 쓴 머리를 쓰다듬었다. 고양이 귀까지 장식된 머리를 만지며 허벅지에 와 닿는 성열의 차가운 손과 등에 닿은 거울의 차가움, 그러나 반대로 너무나 뜨거운 성열의 입 안, 조금씩 피가 아래로 몰리는 기분이었다.
사방이 거울인 연습실 안에서의 정사는 시각적 요소 때문에 더 짜릿한 기분이었다.
거울에 비친 성종은 하의만 벗은 채 펠라를 받으며 흥분을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었고 성열은 미니 스커트를 입고 긴 웨이브 가발가지 슨 채 성종의 것을 목구멍까지 깊이 담아내고 있었다.
성종의 신음소리가 높아져갔다.
성열이 움직임을 잠시 멈추자 성종이 허리를 움직이며 쾌감을 찾는 모습이었다.
“여자한테 서비스 받는 기분이야?”
“몰라. 그냥 계속 하기나 해.”
“이제 할 마음 생겼지?”
쾌감의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성종은 급하게 뒤로 돌려 세워졌다.
차가운 거울에 얼굴이 닿아 제 몸이 얼마나 열기가 올랐는지 새삼 느껴졌다. 그리고 성열의 뜨거운 입 안이 아닌 공중에 노출되어버린 허전함이 느껴졌다.
성종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힘 있게 벌리고 혀로 그 자그마한 구멍을 핥았다.
주름 하나하나에 정성껏 영역 표시를 하듯 침을 바르고 혀를 살짝 밀어넣기도 했다. 성종의 몸이 바르르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성종이 쾌감을 연장하기 위해 손을 내려 자신의 성기를 잡고 흔드는 것을 본 성열이 성종의 손을 잡아 성종의 등 뒤로 당겼다.
“너 혼자 즐기는 건 안 되지.”
그 말과 함께 성열의 뜨거운 불기둥이 성종의 안으로 파고 들었다.
한쪽 팔이 자유롭지 못해 몸이 미끄러지자 성종은 한 팔로 거울을 짚고 몸을 지탱하려 애썼다.
하지만 처음부터 집요하게 스팟을 치고 들어오는 성열에 의해 몸이 자꾸 무너져 내렸다.
“좋아? 이성종?”
성열이 한 손으로 성종의 앞을 막아버렸다. 분출되지 못한 성종의 쾌감들이 성종의 머리와 온 몸의 세포 하나하나를 다 쾌감으로 바꿔버린 것 같았다.
“형, 아......형...놔...놔줘...”
“혼자 가는 건 안 되지. 기다려.”
성열이 허리짓에 속도를 높였다. 성종이 자꾸 무너져 삽입된 성기가 빠져나오려고 하자 성열이 거울을 잡고 지탱하던 성종의 손을 잡아 내렸다. 그리고는 거울에 성종의 몸을 밀착시켰다.
차가운 거울의 기운이 전신에 닿자 성종은 제 몸을 헤집고 있는 성열의 열기가 더 크게 느껴졌다.
“이성종, 거울 봐.”
정사의 열기로 눈이 살짝 풀려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는 듯 초점 없이 바라보는 성종을 향해 성열이 다시 한 번 말했다.
“거울 봐.”
고개를 살짝 돌렸다. 옆면에 비치는 제 모습은 낯설었다.
그때를 맞춰 성열이 크게 움직여 성종에게 깊은 쾌감을 선사했다.
성종의 입이 벌어졌다. 신음소리조차 뱉어지지 않을 정도의 쾌감.
성종은 거울을 통해 흥분과 쾌감에 머리를 젖히며 성열의 허벅지를 잡는 제 손을 봤다.
“너 지금 여자한테 당하는 거 같지 않아?”
바지는 한 쪽 발에 걸려 있고 상의는 다 입은 상태로 거울에 거칠게 밀어붙여져 다리를 벌리고 성열의 뜨거움을 받아내는 자신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자 몸이 더 뜨거워지는 기분이었다. 낯설고 부끄럽기도 했지만 빠른 속도로 자신을 몰아붙이며 쾌감을 선사하는 성열의 모습에 열기는 점점 높아져만 갔다.
원피스는 앞부분만 들려 성열의 건강한 허벅지를 살짝 드러내고 있었다. 성열이 움직일 때마다 허벅지의 근육이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꿈틀거렸고, 드러난 강인한 팔뚝에 힘줄이 솟아 올라있어 섹시함이 배가 되어 있었다. 제 앞을 막고 있던 성열의 손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분출을 막는 행동이 아닌 분출을 부추기는 행동.
성열의 손이 위 아래로 흔들리며 성종에게 쾌감을 선사했다.
“아...아...ㄱ....혀...엉....ㅇ...”
성열의 손과 허리의 움직임에 성종의 신음소리가 놓아져만 갔다.
“내가,...여장...해서라...도...무대 위....도장...찍을...거야...”
빠른 움직임과 고개를 돌려 키스 해오는 성종에 의해 성열의 말이 군데군데 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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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방에 올렸던 거 텍방에 올림
이런 것이 진정한 포인트 루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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